인천시, 신호·버스·주차정보 한눈에… 스마트 교통서비스 확대
입력 2026.10.20 08:30
수정 2026.10.20 08:30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교차로 1635곳으로 확대… 버스 위치 정밀화·주차정보 통합 추진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 범위를 넓히고 버스 위치정보와 주차장 안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교통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11월부터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교차로를 기존 835곳에서 1635곳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버스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정류장 안내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공영·민영주차장 정보를 통합해 시민들이 필요한 교통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서비스는 운전자가 교차로에 도착하기 전 신호등의 현재 색상과 변경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확대 대상은 주요 도로의 교차로 800곳으로, 제공 규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확대 이후 인천지역 전체 신호교차로 4069곳 중 정보 제공 대상은 40.2%인 1635곳으로 늘어난다. 기존 제공 비율은 20.5%였다.
인천시는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교통신호제어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시험운영과 정보 정확도 검증을 거쳐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운전자는 티맵과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기아 차량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전방 신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신호뿐 아니라 우회전 시 마주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정보도 제공돼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신호정보의 교통안전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11월 강릉시 6개 교차로에서 수집한 약 175만 건의 주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호정보를 제공받은 차량은 미제공 차량보다 과속과 급감속, 신호위반 발생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다만 해당 결과는 강릉시 일부 교차로의 분석 자료로, 인천지역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
인천연구원도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의 안전성과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버스정보 서비스도 개선하고 있다. 인천시는 버스 위치정보 수집 주기를 기존 60초에서 3초로 단축해 차량의 이동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9월 30일부터 인천지역 전체 노선의 버스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고정밀 위성항법장치(GPS) 도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 2671대의 버스에 장치 설치가 완료됐으며, 시는 10월 말까지 75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 정보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2026년 7월 기준 인천지역 버스정류장 6423곳 중 4175곳에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돼 있다.
시는 올해 노후 안내기 30대를 교체했으며, 연말까지 209대를 추가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버스정보안내기 200대를 새로 설치하고 400대를 교체하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한다. 정류장 여건에 따라 안내시설을 재배치하고 음성안내와 정보 표시 기능 등 이용 편의도 개선할 방침이다.
주차정보 통합도 확대한다.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인천교통정보센터 누리집에서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주차면 수, 운영시간, 이용요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민영주차장 정보까지 연계해 시민들이 목적지 주변의 주차 여건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민간 주차정보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마련했으며, 지난 9월 말 기준 누리집을 통해 총 703개 주차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28곳은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주차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관계기관의 주차정보 시스템과 연계하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6월 공공데이터 개방, 같은 해 12월 국가 주차정보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차장 탐색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기존 주차시설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과 도시철도망 확충 등 중장기 교통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GTX-B 본선 건설과 추가 정거장 신설을 비롯해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등이 포함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과 GTX-D·E 노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이동 불편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박성순 시 교통정책국장은 “도로와 철도를 확충하는 것만큼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서비스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