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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대통령 접근권 판매 의혹…“수십억원 내야 만나게 해줬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0 07:31
수정 2026.10.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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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넬, 튀르키예 억만장자에 거액 기부 요구 의혹

문자메시지 공개에 백악관 조사…당사자는 부인

2025년 3월 17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과 리처드 그레넬(왼쪽 세 번째) 당시 케네디센터 임시 대표가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AFP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 거액의 기부금을 대가로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레넬이 튀르키예 억만장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레넬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주독일 미국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지낸 인물이다.


그레넬은 튀르키예 사업가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제공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핵심 인사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단순한 정치자금 모금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만남이 금전적 대가와 연결됐는지 여부다. 실제로 기부금이 전달됐거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그레넬이 법률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그레넬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레넬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외교·안보 측근으로, 주요 외교 현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이해충돌 문제와 고위 인사들의 영향력 거래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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