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할 타자 박해민 있어도 고민 깊은 염갈량…홍창기냐·이재원이냐
입력 2026.10.20 12:00
수정 2026.10.20 12:01
전반적인 타선 침체 속 캡틴 박해민만 홀로 분전
4타석 4삼진 후 눈물 보인 이재원 대신 홍창기 기용할지 관심
이재원은 시카라와 상대 홈런포, 홍창기는 5타수 무안타
이재원. ⓒ 뉴시스
벼랑 끝에 몰린 LG트윈스를 구할 염경엽 감독의 묘수는 과연 무엇일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LG의 고민은 바로 타선이다.
캡틴 박해민이 준PO서 타율 0.750(8타수 6안타)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와 함께 타선을 이끌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LG로서는 '출루머신' 홍창기의 부진이 아쉽다.
그는 올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에 그쳤다. 한때 리그 최고의 출루 능력을 자랑했던 선수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서 홍창기가 살아날 것을 기대하고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4타수 무안타, 준PO 1차전서 3타수 1안타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준PO 2차전서 홍창기 대신 우익수로 거포 기대주 이재원을 기용했는데 그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준PO 1차전서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것을 포함하면 타석에서 5연속 삼진을 당했다.
준PO 2차전 8회초 2사 1, 2루 기회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큰 경기 경험 부족을 드러낸 이재원은 결국 더그아웃서 눈물을 보이며 자책하기도 했다.
더는 기회를 얻기가 힘들 것으로 보였던 이재원이지만 변수가 생겼다.
KIA의 준PO 3차전 선발로 예정된 시라카와 게이쇼는 올 시즌 LG전 성적이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았다.
특히 이재원은 시라카와 상대로 타율 0.500(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많이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잠실서 대형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홍창기는 올해 시라카와와 맞붙어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이재원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지, 아니면 홍창기의 부진 탈출을 기대하며 선발로 다시 기용할지 염경엽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홍창기. ⓒ 뉴시스
벼랑 끝에 몰린 LG는 3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역대 5전 3승제 준PO(17차례)에서 2패 뒤 3연승(리버스 스윕)은 두 차례 있었다.
2010년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상대로 처음 성공했고, 3년 뒤 또 두산이 2013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맞아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다만 특정 팀이 2연승으로 치고 나간 건 총 9번이었고, 그 팀이 7번 PO에 진출해 리버스 스윕 달성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
만약 LG가 준PO 3차전마저 내준다면 올해를 끝으로 철거 후 돔구장 재건축에 들어가는 서울 잠실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