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쏠라, 국제 식품 박람회 'SIAL Innovation'서 특별상 수상
입력 2026.10.19 17:15
수정 2026.10.19 17:16
완제품 넘어 '식품 개발 방식 자체를 혁신한 기술'로 국제적 인정
푸드케어 브랜드 메디쏠라(공동대표 이승연·이돈구)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양설계 기술 '레시피 디자인(Recipe Design·RD)'이 최근 국제 식품 박람회 SIAL Paris의 혁신 프로그램 '2026 SIAL Innovation'에서 Influence Favourite Award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는 약 250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560개가 Innovation Selection에 선정됐다. Influence Favourite Award는 선정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랜드 어워드(Grand Award)를 수상하지 못한 후보 중 프랑스와 국제 식품산업 인플루언서 심사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2026 SIAL Paris'에서 열린 SIAL Innovation 특별상 'Influence Favourite Award' 수상 현장.ⓒ메디쏠라
SIAL 공식 발표에 따르면 RD는 정해진 영양 기준에 맞춰 레시피를 설계하는 근거 기반 AI 엔진이다. 의사와 임상영양 전문가가 구축한 영양 기준(Nutri-Standard)을 기계가 해석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변환하며 핵심 엔진인 '엘리트 레시피(Elite Recipe)'는 재료 구성을 유지하면서 원료별 배합 비율을 조정해 여러 영양 조건을 충족하는 레시피를 도출한다.
RD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미국 USDA, 캐나다 국가 영양 데이터베이스와 공인시험 분석 결과 등 10만 건 이상의 영양 데이터와 200개 이상의 표준화 원료 데이터를 활용한다. 설계한 레시피는 시제품 제작과 관능평가, 공인시험기관 분석을 거쳐 검증한다.
메디쏠라에 따르면 RD 도입 후 영양 맞춤형 제품 개발 기간은 기존 6~8개월에서 2~3개월로 줄었으며 반복적인 시행착오는 최대 80% 감소했다. 현재 당뇨·신장·투석·암 관련 특수의료용도식품과 영양 맞춤 솔루션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메디쏠라는 올해 스케일업 TIPS(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AI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RD 알고리즘의 상용화와 식품 제조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별 식문화와 영양 기준에 맞춘 제품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식품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해외 유통시장 진출도 진행됐다. 메디쏠라는 지난해 4월 18일 홍콩 시장에 진출해 왓슨스 33개 매장과 파크앤샵 26개 매장 등 총 59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회사는 향후 식품영양과 영양설계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승연·이돈구 공동대표는 "물리학 박사이자 AI 전문가와 함께 사내 IT 조직 Archen.X(영양의 근간 넘어라는 의미)를 구축하고 3년 이상 RD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이번 수상이 맞춤형 영양설계 기술과 방법론을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