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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독 바쁜 버거킹…메뉴·매장 공격적 확장에 속도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10.20 08:03
수정 2026.10.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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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재출시만 24종…사이드도 확대

아침~야간까지, 가격·시간대별 공략

다이닝·R&D 공간으로 차별화 승부수

서울 시내 버거킹 매장 모습.ⓒ뉴시스

버거킹이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잇단 신메뉴 출시는 물론 아침식사 공략, 고객 접점을 통한 매장 운영 차별화 등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총 28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해당 기간 최초 출시 제품은 22종, 재출시 2종 등이다. 메뉴 가운데 일부 한정 출시 메뉴는 별도 표기에서 제외했다.


우선 버거킹은 기존 비프 버거 중심의 제품 구성에서 벗어나 치킨버거 등으로 메뉴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는 데 맞춰 제품 선택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버거킹은 연초 치킨패티가 주력인 '더 크리스퍼'와 '더 크리스퍼 베이컨&치즈'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크리스퍼'가 출시 1년새 누적 판매량 530만개를 돌파한 데 따른 후속 제품의 확장이다.


3월에는 '갈릭불고기 맥시멈' 시리즈를, 4월에는 훈연 풍미를 강조한 '스모크 비프립 와퍼'와 '스모크 베이컨 와퍼'를 내놨다.


또 6월에는 '보일링 씨푸드 버거' 2종으로 해산물 메뉴까지 확장했으며, 9~10월에는 트러플 풍미를 강조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메뉴 확장은 식사 시간대와 가격대 다변화로도 이어졌다. 버거킹은 지난해 1000~3000원대 사이드 메뉴를 하루 종일 판매하는 '올데이 스낵'을 도입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

당시 버거킹 측은 "버거 중심의 식사 수요뿐만 아니라 간식 수요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버거킹의 이같은 사이드 메뉴 강화는 점심과 저녁 피크타임에 집중됐던 주문을 오후와 야간 시간대로 분산하며 고객과 브랜드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오믈렛을 활용한 '크루아상위치' 3종을 출시해 아침 식사 시장도 공략했다. 지난 6월 '그릴드치킨 모닝버거'까지 출시해 아침 식사 수요를 공고히 한 업계 1위 맥도날드의 아성에 버거킹이 도전장을 던졌다는 평가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7월 모닝 메뉴를 개편하면서 운영 매장을 기존 58곳에서 120곳으로 늘렸다. 회사에 따르면, 개편 전후 한 달간 아침 메뉴 월 매출은 약 8.2배 증가했으며, 이달에는 운영 매장을 전국 190곳으로 확대했다.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가 26일 서울 성수동 플레임그라운드 오프닝 간담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의 기획 배경과 ‘버거를 향한 진심’, ‘불맛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킹이 가장 잘하는 직화의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버거킹

매장 전략도 단순 출점 확대에서 브랜드 경험과 제품 개발 역량 강화로 넓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글로벌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는 와퍼를 코스 요리로 재해석한 예약제 다이닝과 전용 메뉴 등을 선보이며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또한 이달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마련한 제품혁신 공간 '플레임랩'에서는 신메뉴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을 추진한다.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을 각각 구축한 것이다.


버거킹의 이같은 전략은 외형 성장 목표와도 맞물려 있다.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의 지난해 매출은 8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11.7% 늘었다.


이동형 BKR 대표는 올해 매출 1조1000억원과 매장 600개 돌파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 매장 접근성 강화를 통해 연말까지 성장세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선동에 새롭게 문을 연 플레임랩을 통해 고객 의견을 제품 개발과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메뉴의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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