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Q 영업익 전년比 11%↓...수주잔고 30조 육박
입력 2026.10.19 13:08
수정 2026.10.19 13:08
매출 1조6207억원으로 0.1% 증가…영업익 11% 감소
방산 수출 생산 지속·해외 철도 수주…잔고 29조1420억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3584억에 인수…방산 경쟁력 강화
현대로템 의왕 본사 전경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올해 3분기 2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방산 수출 물량 생산에 힘입어 1조6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수주잔고는 3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인수를 통해 방산 사업의 수직계열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6207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6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037억원으로 4.7% 줄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약 15.0%다.
현대로템은 방산 수출 물량의 지속적인 생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주잔고는 30조원에 근접했다. 3분기 말 기준 현대로템의 전체 수주잔고는 29조1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항공우주·방산·로봇·수소(AD&RH) 부문이 9조5228억원, 철도·시스템(RS) 부문이 19조310억원, 에코플랜트(EP) 부문이 5882억원이다. 전체 수주잔고에서 철도·시스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
철도 부문에서는 해외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3분기 대만 타오위안 브라운라인 사업에서 3445억원,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에서 3103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두 사업의 계약 규모를 합하면 6548억원이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8%로, 선수금과 계약부채를 제외하면 42.6%다. 차입금은 1450억원인 반면 현금성자산은 1조8787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이 차입금을 1조7337억원 웃돌았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방산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를 3584억원에 인수해 방산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현대위아 특수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인력, 지적재산권 등을 포괄적으로 넘겨받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수사업부의 전체 영업가치는 48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현대위아 공장 부지 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제외한 인수 금액은 3584억원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인력을 전원 고용 승계하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생산공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방산 제품의 생산 체계를 수직계열화하고 원가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해외 현지화 대상 품목을 확대해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달 현대위아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의 지속적인 생산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