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푸틴, 트럼프·시진핑에 '3자 담판' 제안"…우크라 빼고 종전 판 짜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9 10:28
수정 2026.10.19 14:1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푸틴, 내달 APEC 계기 미·중·러 정상회담 추진

트럼프 긍정 검토 가능성…중국도 반대 안 해

우크라 빠진 강대국 협상에 러시아 주도권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뉴시스ⓒ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다음 달 3자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중국을 끌어들여 자국에 유리한 협상 구도를 만들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러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역시 회담 개최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조건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나왔다. 러시아는 점령지에 대한 통제권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등을 요구해 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를 거부하며 실질적인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3자 회담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종전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을 협상에 참여시킬 경우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중국이 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더라도 종전 조건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강대국들이 종전 문제를 논의할 경우 협상 결과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