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김태규·이진숙·주진우에 오세훈까지 맹공 "국감 어떻게 임했나"
입력 2026.10.19 10:21
수정 2026.10.19 10:21
"막말은 국힘이 해놓고 책임은 민주당에"
"吳, 한강버스 의혹 문건 국회 제출하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정감사를 국민의힘이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김태규·이진숙·주진우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향해 "스스로 국정감사에 어떻게 임했는지부터 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3주 차에 접어들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남 탓에 앞서 소속 의원들의 막말부터 바로잡아라"라고 말했다.
먼저 그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 국감,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정책 국감, 여당의 책무를 다하는 책임 국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정책 국감을 정쟁 국감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고 운을 뗐다.
한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태규, 이진숙, 주진우 의원으로 대표되는 패륜 3남매도 모자라 윤석열의 거액 영치금 문제 지적에 부러우면 감옥에 가보라고 조롱한 김민전 의원까지 가세했다"며 "말리기는커녕 서로 막말 경쟁을 하는 모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막말은 국민의힘이 해놓고 책임은 민주당에 떠넘긴다. 국정감사장은 개인 유튜브에 올린 쇼츠를 찍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자극적인 언행으로 순간에 관심을 끌 수 있어도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날 진행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 게이트의 핵심 의혹에 대해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은 한강버스 제작 업체에 지급된 사업비에서 브로커가 개입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을뿐 아니라,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알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그러자 호준석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인가. 아니면 결론부터 정해 놓은 생태탕의 부활인가"라며 "민주당은 진상규명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아니면 말고식 의혹으로 시민을 기만하는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객관적인 수사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서울시는 15일 국감에서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인 16일에야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고 민주당을 향해 '아니면 말고 식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한다"며 "정작 왜 그동안 수사 의뢰를 미뤘는가는 답하지 않은 채,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탓만 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꼬집었다.
한 원내대표는 "수십 차례 조사했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데, 자체 조사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수사 의뢰서까지 작성하고도 왜 의뢰를 보류했는지, 조사 자료 파기 지시는 있었는지, 누가 그 과정에 관여했는지 명백히 밝혀라"라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라며 "언제, 무엇을 보고받고, 어떤 조치를 지시했는지 관련 문건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회의를 마친 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강버스 관련해 원내에서 집중적으로 조사와 대응을 해달라고 말했다"며 "오세훈 한강버스 비리은폐 진상조사단의 구성 필요성과 국감 이후에도 이 부분은 철저히 조사하고 대응하자는 제안 있었고 그렇게 될 거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