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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폭력 시위에 초강경 대응…"집회 금지도 불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9 10:00
수정 2026.10.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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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서 "폭력 가담자 절대 용납 안해"

지방정부에 집회 금지 권한 부여 방침

경찰 대응 실패 조사 지시…야권은 비판

프랑스 파리에서 17일 좌파 성향 폭도들에 의한 소요와 폭동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확산한 폭력 시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 연설에서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방화와 약탈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거나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 밤 우리는 분노와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파 급진세력과 범죄자들이 시위를 폭력 사태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력 가담자들에게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와 경청은 나약함이나 면책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행정당국이 시장들과 협의해 특정 집회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건물과 상점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의 사전 정보 수집과 시위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7일 생활비 상승과 교육환경 악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방화와 약탈로 번지면서 리모주의 역사적인 시청 건물이 불탔다. 프랑스 내무부가 집계한 체포 인원은 2397명에 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적인 시위대의 정당한 요구와 폭력 행위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이번 주 학생과 교사, 노동조합, 기업 관계자 등을 만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정부의 치안 대응 실패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극우 성향 국민연합(RN)과 공화당 등은 정부가 폭력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좌파 진영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 문제를 제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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