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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흉기 난동' 의식불명 女, 학원 끝난 뒤 밥 먹다가 '참변'…최충락 "제압당해 나도 아파" 진술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10.17 00:09
수정 2026.10.1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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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압당해 나도 아프다"…흉기 난동범 황당한 변명 늘어놔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JTBC 보도화면 갈무리

인천 흉기 난동 피해자 19세 여성이 닷새째 의식불명 상태다. 피해자의 가족은 하루빨리 여성이 의식을 찾길 바란다면서 가해자에 대해서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건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피해자 가운데 의식불명 상태인 19세 여성 A씨를 포함한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의자는 59세 남성 최충락으로, 인천경찰청은 16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데다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공공의 이익 등 요건에 충족한다고 판단돼 만장일치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편집을 배우러 지난 3월부터 인천 구월동의 학원에 다닌 A씨는 사고 당일도 공부를 마친 뒤 상가 2층 식당가에 들러 밥을 먹고 나오던 참이었다. A씨는 갑자기 나타난 최씨로부터 가슴과 등을 여러 차례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JTBC를 통해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심장을 찔렸다고 하니까"라며 "좀만 더 찔렸으면 폐까지 찔릴 뻔했다"고 밝혔다.


A씨는 4시간에 걸친 흉부 수술은 잘 끝났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모친은 "학원 다니면서 주말 알바하고 새벽에도 알바하면서 쉬는 날이 하나도 없었다. 그동안 못 잔 잠을 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왜 하필 내 딸이' 하는 원망도 잠시 접어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씨에게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원한다며 "다시는 감옥 밖의 땅을 밟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부질환(무좀)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이 있었는데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도 받게 됐다"며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시민들로부터) 제압당해 아프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전과 10범 이상의 강력 범죄 전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지난 2004년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2007년에는 동거 중이던 전처를 흉기로 찔러 처벌받았다.


2015년에는 재결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전처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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