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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숲지 않네’ 오드리아나 오면 달라질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16 16:34
수정 2026.10.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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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대회 3연패, 한 세트도 못 따고 탈락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와 주포 박은서 결장 공백 커

30%도 넘지 못하는 팀 공격성공률, 조직력 향상도 과제

컵대회 3연패로 탈락한 SOOP. ⓒ KOVO

새롭게 출범한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SOOP 수퍼스가 창단 첫 공식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SOOP은 15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12-25 20-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SOOP은 이번 대회를 3전 전패로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을 새롭게 인수해 여자배구 막내 구단으로 컵대회에 나선 SOOP은 올 시즌 최약체라는 예상이 어긋나지 않게 아쉬운 경기력으로 정규시즌 개막까지 숱한 과제를 남겼다.


SOOP은 전신 페퍼저축은행 시절을 포함에 컵대회에서 아직까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경기서 SOOP은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고, 공격 성공률은 매 경기 30% 이하에 그쳤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은 29.52%로 48.54%를 기록한 상대보다 크게 밀렸다.


SOOP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5월 해체 위기에 놓였던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SOOP은 과거 남자부 OK저축은행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세진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해 도약을 노렸지만 컵대회까지 선수단을 정비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급기야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등록명 오드리아나)와 주포 박은서가 모두 컨디션 문제로 대회에 불참하면서 공격력이 더욱 약해졌다.


특히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흥국생명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득점을 기록한 고의정이 유일할 정도로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아줄 선수의 부재로 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세진 감독. ⓒ KOVO

물론 공격력에서의 열세는 김세진 감독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다. 이에 김 감독은 ‘수비 시스템 구축’을 내세웠고, 국가대표 리베로인 한다혜와 유가람 등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SOOP은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1차전서 리시브 효율 13.64%를 기록한 데 이어 정관장전에서는 4.35%까지 떨어졌다.


상대 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세터에게 정확한 공을 전달하기 어려웠고, 결국 공격수들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며 공격 성공률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됐다.


시작부터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긴 했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가 돌아온다면 완전체 전력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 오드리아나와 아시아쿼터 이즈쉬에 모두 190cm가 훌쩍 넘는 장신으로 높이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컵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조직력 역시 시간을 거듭할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은 다가오는 정규시즌 개막까지 컵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얼마만큼 보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적지 않은 과제를 떠안은 김세진 감독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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