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홍승권 심평원장 해외 출장·관용차 논란…野 "사퇴해야"
입력 2026.10.16 12:50
수정 2026.10.16 12:53
창립기념일 건너뛴 프랑스행에 지인 교수 동행 의혹까지
비서실 9명→14명 증원도 도마…홍승곤 "학회 참석 사실 없어"
16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홍승권 심평원장이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해외 출장과 업무용 차량 사용을 둘러싼 공사 구분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프랑스 출장 일정과 지인 교수 동행 의혹, 비서실 증원 문제까지 잇따라 제기되면서 야당에서는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16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심평원 국정감사에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홍 원장의 프랑스 출장과 차량 사용, 인력 운용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먼저 심평원이 2000년 개원 이후 매년 진행해 온 창립기념행사를 올해 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올해 7월 1일 창립기념일 당시 홍 원장은 프랑스 출장 중이었다.
출장 일정과 유럽 가정의학 관련 학술대회 기간이 겹친 점도 도마에 올렸다. 홍 원장이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고 취임 전 해당 학회에 자신의 이름으로 초록을 제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매년 하던 창립기념일도 미개최하면서 개인적인 일정을 공적 출장으로 둔갑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인 교수들의 출장 일정 동행 문제도 제기했다. 심평원이 출장에 사용하기 위해 임차한 차량에 지인 교수들이 함께 탔고 공식 기관 방문에도 동행했다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호의 동승만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일 심평원 업무용 카니발로 약 350km를 이동한 점과 취임 이후 비서실 인력이 9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난 점도 도마에 올랐다.
한 의원은 "현장 인력도 부족한데 주력 사업 중 하나인 AX 전환 사업, 클라우드 전환 업무에도 주지 않는 인원을 비서실에 준 것"이라며 "공과 사의 경계를 아셔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원장 지인이 심평원 체력단련실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홍 원장은 프랑스 출장과 학회 참석 의혹을 부인했다. 창립기념일 당시 프랑스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 "프랑스 공무 출장을 갔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양심을 걸고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학회 초록 제출 시점은 "작년 11월에 제출했다"라며 지인 체력단련실 이용과 관련해선 "(사실이)없다"고 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홍 원장의 거취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공과 사의 경계를 모르는 것은 심평원을 이끄는 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며 "사퇴하셔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