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위스키를 부으니 불꽃이 ‘활활’…아웃백·조니워커의 이색 만남
입력 2026.10.19 08:00
수정 2026.10.20 09:55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오지 포터하우스’ 2인 세트에 추가 메뉴를 곁들인 한 상.ⓒ임유정 기자
“자, 모두 잠시 뒤로 물러나 주세요.”
직원의 안내에 몸을 뒤로 빼자 스테이크 위에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골고루 뿌리고 불을 붙였다. 그 순간 ‘화르륵’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손님들 사이에서는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완성된 요리를 내놓던 테이블이 잠시 조리 무대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지난 13일 찾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용산점에서 펼쳐진 ‘플람베’ 퍼포먼스다. 플람베는 알코올이 함유된 술을 음식에 넣고 불을 붙여 향을 더하는 조리 기법이다. 아웃백은 지난달부터 미식에 볼거리를 더한 위스키 협업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별한 외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웃백은 어떨까. 평소 주방에서만 볼 수 있었던 조리 과정을 테이블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스테이크와 위스키의 풍미를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페어링까지 더해 위스키 애호가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충분하다.
아웃백은 하이볼을 중심으로 위스키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 주목했다. 가족 모임과 기념일, 비즈니스 만찬 등 프리미엄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시즌을 겨냥해 하루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을 의미하는 ‘골든아워’를 테마를 앞세웠다.
지난 13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용산점에서 직원이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활용한 ‘플람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플람베는 술을 음식에 넣고 불을 붙여 풍미를 더하는 조리 기법이다.ⓒ임유정 기자
기자는 이날 저녁 위스키 협업 메뉴인 ‘오지 포터하우스’를 맛봤다. 안심과 채끝 등 서로 다른 두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아웃백의 대표 프리미엄 스테이크다. 토마호크와 함께 브랜드를 프리미엄 스테이크 라인업을 대표해 온 만큼 이번 협업 메뉴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아웃백은 스테이크와 조화를 이룰 위스키 브랜드로 ‘조니워커’를 택했다. 조니워커는 2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판매 1위 스카치위스키 브랜드다. 그중에서도 이번 협업에 사용된 ‘골드라벨 리저브’는 꿀과 크림, 열대과일의 향이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이번 협업의 기반에는 아웃백이 국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스테이크 전문성이 자리한다. 그간 축적한 조리 노하우와 조니워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결합해 양사의 강점을 하나의 다이닝 경험으로 구현해, 기존 메뉴에 변화를 줬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왼쪽)‘씨즐링 치즈밤 볼로네제 파스타’와 ‘씨즐링 새우 관자 로제 파스타’.ⓒ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기자는 오지 포터하우스 2인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스테이크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머쉬룸 스프·치즈크림 스프 등 스타터 2개 ▲씨즐링 치즈팟 ▲부라타 샐러드 또는 그릴드 치킨 시저 샐러드 ▲파스타 1종 ▲에이드 2잔 ▲커피 또는 녹차 2잔로 구성된다.
스테이크는 선택한 중량에 따라 제공되지만 사이드 메뉴와 음료는 중량에 관계없이 2인 기준으로 동일하게 제공된다. 식사 인원에 따라 메뉴를 추가할 수 있으며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에이드를 조니워커 협업 음료로 변경할 수도 있다.
파스타는 ‘씨즐링 치즈밤 볼로네제 파스타’와 ‘씨즐링 새우 관자 로제 파스타’ 중 선택할 수 있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진한 볼로네제 소스에 체다 치즈 소스를 더하고 바삭하게 튀긴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다양한 식감을 살렸다. 로제 파스타는 새우와 관자의 풍미에 치즈의 고소함을 더했으며 부드러운 소스의 은은한 매콤함이 특징이다.
추가 주문한 사이드 메뉴도 스테이크와 제법 잘 어울렸다. 씨즐링 치즈팟은 뜨거운 팬 위에서 모짜렐라와 에멘탈, 프로볼로네 등 세 가지 치즈가 녹아내린 요리다. 고기를 돌돌 말아 먹으니 고소한 맛이 한층 진해졌다. 단호박 치즈 그라탕은 달콤한 단호박에 바삭한 월넛 캔디 토핑을 더해 색다른 식감을 선사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조니워커 협업 메뉴인 ‘골드 하이볼’로 건배하고 있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이번 협업의 또 다른 묘미는 스테이크와 위스키의 조합이다.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는 ‘프로즌 골드’와 ‘골든 하이볼’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프로즌 골드는 차갑게 즐기는 샷 또는 얼음을 곁들인 온더락 형태로 제공된다. 골든 하이볼은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살린 메뉴로 스테이크의 묵직한 풍미를 산뜻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개인이 선호하는 술을 직접 가져와 즐길 수도 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9월부터 오후 8시 이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주류 반입 수수료를 면제하는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서 와인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별도 비용 없이 준비해 온 술을 스테이크와 곁들일 수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메뉴 개발을 넘어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통해 확대해온 고객의 주류 선택권을 스테이크와 위스키 페어링으로 확장한 사례”라며 “변화하는 주류 소비 문화에 맞춰 저녁 다이닝 경험의 폭을 넓혀가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으니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오후 8시 이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가져온 주류의 반입 수수료를 면제하는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