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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도 탄소중립 시대…광명시 녹색전환 모델 정부가 주목”

광명 =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10.16 08:06
수정 2026.10.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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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1건당 지역화폐 800원 지급…탄소 감축·골목상권 활성화 겨냥

박승원(왼쪽 세번째))광명시장이 지난 3월 시청 잔디광장에서 우아한 형제들, LG에너지솔루션, 잇그린과 '친환경 배달문화 밸류체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 정책으로 정부의 주목을 받았다.


전기이륜차와 다회용기 보급을 비롯해 지역화폐를 활용한 참여 유도 방식을 결합한 사업이 국가 녹색전환 정책의 대표적인 실천 모델로 소개되면서다.


광명시는 ‘친환경 배달문화 밸류체인 구축’ 사업이 지난 7일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수송 부문 시그니처 프로젝트 모범사례로 발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소음, 매연을 줄이고 친환경 이동수단과 재사용 용기 이용을 일상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가 지난 2024년 국토교통부의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친환경 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기업의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 3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LG에너지솔루션, 잇그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과 사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주요 정책은 전기이륜차 이용 확대와 배터리 충전 편의 개선, 친환경 배달에 대한 경제적 보상, 다회용기 재사용 체계 구축 등이다.


개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대신 이동수단과 배달 서비스, 소비 활동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배달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배달 노동자가 전기이륜차를 도입할 때 겪는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달용 전기이륜차 91대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주요 지점에는 배터리교환소 10여 기를 마련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용 편의를 높였다. 해당 시설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전기이륜차 이용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친환경 배달 참여를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연결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인 ‘그린배달 인센티브’는 자가 전기이륜차를 이용하는 라이더에게 배달 1건당 약 800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친환경 운행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 라이더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지역 내 소비까지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환경 개선과 배달 종사자 지원,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하나의 정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명시 내 150여 개 업소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사용이 끝난 용기는 전문 회수·세척 절차를 거쳐 다시 음식 배달에 활용한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 재사용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정책의 범위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배달 서비스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친환경 이동수단 보급만으로는 참여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인프라와 경제적 혜택, 재사용 체계를 함께 마련해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맞춰 탄소중립 실천 영역도 더욱 넓혀가야 한다”며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 등 지역사회 누구나 탄소중립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와 여건을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은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성장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다.


정부는 산업과 에너지, 수송 등 주요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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