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사, 2차 교섭도 빈손…조직 분리·임금 등 논의 진전 없어
입력 2026.10.15 08:01
수정 2026.10.15 08:01
임금·처우 개선 등 노조 요구안에 사측 일부 수용 입장 내놨지만
업무 늘고 인력 줄어…국감서도 근무 여건 개선 지적
노조, 분사 논의할 노정협의체 요구…3차 교섭 일정 미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사옥.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사가 분사에 앞서 임금과 처우 문제를 논의하고자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두 번째 교섭도 소득 없이 종료됐다.
15일 LH 노조 등에 따르면 전날 노사는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2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첫 번째 교섭이 소득 없이 1시간 20분 만에 종료된 이후 진행된 두 번째 교섭이었으나 이번에도 별다른 진전 없이 종료됐다.
이번 교섭에선 임금과 조직 분사 이후 고용 안정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지난 교섭 당시 노조는 17개의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로, 사측은 이 중 일부 안건만 수용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에 따르면 주택 공급 확대,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조성,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늘어나는 업무량에 비해 인력이 점차 축소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LH 국정감사에서도 조직 분리의 실효성과 인력 유출 및 직원들의 처우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이성훈 LH 사장도 대규모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국토교통부와 인력 확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특히 LH가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택도시자산공사로 쪼개지는 것과 관련해 노조는 노정협의체 운영을 강력히 요구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노정협의체 운영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LH 노사는 추후 3차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LH 노조 관계자는 “아직 3차 교섭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며 “향후 구체적인 행보도 3차 교섭 이후 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