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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미국 수출 2035년까지 두 배로…KIEP “장기 협력 필요”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0.14 12:52
수정 2026.10.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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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 관세 갈등에 수출시장 재편…광물 공동투자·원유 도입 확대 주목

지난해 대미 수출 3.7% 감소…비미국 수출은 11.1% 증가

LNG·항만 인프라 확충…UAE·인도·EU와 통상협력 확대

캐나다가 미국과의 관세 갈등 속에 2035년까지 비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LNG·항만 인프라 확충, 핵심광물 투자, UAE·인도·EU와의 통상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KIEP는 캐나다의 수출 다변화가 일시 대응이 아닌 구조적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도 핵심광물 공동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캐나다산 원유·LNG 연계 협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생성형AI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미국과 관세 갈등을 겪는 캐나다가 에너지 수출 인프라와 무역협정 확대를 통해 미국 밖 판로를 넓히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러한 움직임이 수년간 이어질 구조적 재편이라며 한국도 핵심광물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IEP가 14일 발간한 ‘캐나다의 수출 다변화 전략 추진 배경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대미 수출은 3.7% 감소한 반면 비미국 수출은 11.1% 증가했다. 비미국 시장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로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오는 2035년까지 비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8월 21일 미국과 무역협상이 결렬되고 보복·재보복 관세가 이어지면서 대미 편중 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캐나다는 미국이 제3국과의 무역협정 체결권 제한, 자동차 관세 인하 대상에서 중·대형 트럭 제외, 프랑스어·퀘벡 문화 보호 규정 완화 등을 요구해 협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투자도 진행 중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LNG Canada를 포함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7건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5030만t에 이를 전망이다.


또 몬트리올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신설과 광산 확장을 추진하고, 광산 인근 도로·송전선·가공시설 등을 지원하는 15억 캐나다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했다.


통상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지난 7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타결했으며, 인도와는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유럽연합(EU)과도 방위조달과 핵심광물, 디지털무역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IEP는 캐나다의 36억 캐나다달러 규모 핵심광물 투자 패키지가 한국에 공동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양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핵심광물 공동비축 합동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와 연계한 협력이 제시됐다. 한국은 올해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488만 배럴에서 최대 1600만 배럴로 약 3.3배 늘릴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Canada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방산·조선 분야는 기존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활용하면서 정비·보수·분해정비(MRO)와 인력 양성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박은빈 KIEP 세계지역연구1센터 북미유럽팀 전문연구원은 “캐나다의 다변화 전략이 지속될 것을 전제로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의 공동투자와 장기 구매계약을 선제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방산 분야에서는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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