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發 '李 황제골프 의혹' 연쇄 공세…대여 압박 수위 한껏 올린 국민의힘
입력 2026.10.14 05:30
수정 2026.10.14 06:31
朱, 대구 사고 당일 李 골프 의혹 제기 후 특검법 대표발의
특혜 의혹도 추가 제시…"뒷타임 비우고 타인 명의로"
국민의힘, '朱 의혹 제기' 고리로 청와대 압박 강화 전망
"당론 추인 사안…당과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힘 실어줄 것"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황제골프 특검법 대표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관련 특검법을 발의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당 차원 대여 공세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 기록을 토대로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진상조사 등 후속 대응을 통해 청와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13일 이 대통령 일가의 황제 골프 특혜와 국가 예산의 사적 유용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나경원·안철수·임의자·백종헌·김민전·김태규·박충권·서지영·신동욱 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해군 장병 실종,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을 이용한 경위와 직무 수행상 위법 여부를 수사 대상으로 규정했다.
대통령 일가의 골프장 이용 과정에서 특혜가 제공됐는지, 특수활동비·업무추진비 등 국가 예산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도 포함했다. 이 대통령 장남 등 가족의 관저 거주 및 관련 공사 특혜 의혹과 대통령실·대통령경호처 등 관계기관의 직권남용, 관련 범죄 은폐·무마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골프 중독 치료와 예산 보호를 위해 오늘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10월 10일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골프를 치면서 이미 구조가 다 끝난 사람을 구조하라는 엉터리 지시를 했다. 7월 12일 해군 병사가 실종됐을 때는 9시간이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먹으며 즐겼다. 수색의 골든타임 때 국군통수권자로서 뭘 했는지 1분, 1초 단위로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당시 골프 의혹도 다시 소환했다. 주 의원은 "5월 30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 기간에도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아 공개했는데 답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 기록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주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 기록을 공개하며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 대통령과 가족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5분 태릉체력단련장 화랑 코스에서 라운딩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이 공개한 이용자 현황 자료에는 해당 시간대 예약자와 내장객 명단이 기재돼 있다. 주 의원은 해당 시간대가 첫 타임으로 앞선 팀이 없었다며 "대구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난 상황인데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골프장 이용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주 의원은 "뒷팀은 4개 타임(28분)이나 비우고, 전용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며 황제 골프를 쳤다"며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 친 사실을 감추려고 다른 사람 명의를 썼다. 국민을 속이고자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고리로 당 차원의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통령의 사고 대응 경위와 골프장 이용 내역 등을 지속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특검법 추진 등 후속 대응을 통해 청와대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주 의원의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법률위원장과 협의해 의안과에 접수하게 될 것"이라며 "당론으로 추인해 계속 추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련 사안을 지켜보며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 의원의 문제 제기에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차원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의 재난 대응과 직무 수행에 중대한 문제가 드러난 사안으로, 경우에 따라 탄핵까지 거론될 수 있는 사안 아니겠느냐"며 "사안의 엄중성을 고려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의혹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청와대를 향한 압박과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