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황제골프 특검법' 발의…"떳떳하다면 與 찬성하라 말하라"
입력 2026.10.13 10:39
수정 2026.10.13 10:39
"李대통령 골프 중독 치료 위해 특검법 발의"
"재난 때 골프·가족 특혜 의혹 등 수사해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태릉CC 골프 의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 방문 사실을 처음 포착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대통령의 골프 중독 치료와 예산 보호를 위해 오늘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재명은 좌아하게 좌파만 챙기는 대통령인가"라며 "국가적 참사 때마다 예능 먹방에, 황제 골프에 국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10월 10일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골프를 치면서 이미 구조가 다 끝난 사람을 구조하라는 엉터리 지시를 했다. 7월 12일 해군 병사가 실종됐을 때는 9시간이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먹으며 즐겼다. 수색의 골든타임 때 국군통수권자로서 뭘 했는지 1분, 1초 단위로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월 30일은 서소문고가 붕괴사고의 수습 기간 중에 역시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아 공개했는데 답이 없다"며 "국정자원 화재 때는 예능 방송에서 먹방을 했고, 지뢰 폭발 사고 때는 멕시코에서 타코 먹방을 찍고 콘서트에서 웃고 즐겼다"고 나열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순직해병 사건 관련 특검법이 여러 차례 발의돼 시행된 사례를 거론하며, 10월 10일 이외에도 해군 병사 실종 등 국가적 재난 때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는지, 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유기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통령 가족들의 골프장 이용 내역, 일반 국민과 비교해 황제 클럽하우스 이용 등 특혜를 받았는지, 특수활동비 사용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청와대는 기자들의 질문에 10월 10일 이재명 대통령 자비로 골프비를 결제했다고 답했다. 클럽하우스 비용과 골프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라"며 "현금으로 사용했다면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끼리 골프를 쳤다면 장남 등 자녀들도 포함되어 있느냐"며 "관저에 살고 있는지, 청와대로 이전 과정에서 자녀들의 거주 공간도 만든 것인지, 그 과정에서 예산 전용이나 낭비가 없었는지 들여다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저 이전에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도 특검을 한 전례가 있으니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도 찬성하라고 당당히 말하라"고 압박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이재명을 끊을 때'라는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제명이나 일정 기간 자격 정지까지 원내에서 논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돼야할 사안이고, 제대로 말 못하면 내려와야한다는 내용으로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저를 윤리위에 제소하는 식으로 입을 틀어막으려한다면, (그때) 기자회견을 자청해 진짜 막말을 들려드리겠다"며 "야당 의원 협박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 생각한다. 전 협박에 굴하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왔다. 오늘 김민석을 형사고발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