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야생동물 분석 208일→8시간…‘반달렌즈 AI’ 개발
입력 2026.10.13 12:00
수정 2026.10.13 12:00
반달가슴곰·산양 등 17종 자동 판별
영상 분석시간 99% 단축…AI 모델 공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과 산양, 여우 등 포유류 17종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반달렌즈 AI’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공원 무인카메라에 찍힌 야생동물 10만건을 분석하는 시간이 기존 208일에서 8시간으로 줄어든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과 산양, 여우 등 포유류 17종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반달렌즈 AI’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반달렌즈 AI는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야생동물의 종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수집된 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해 생물종을 분류해야 했다.
전국 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는 1300여대로 연간 평균 약 470만건의 영상을 수집한다. 기존 방식으로 영상 10만건을 분석하는 데 208일이 걸렸지만 반달렌즈 AI를 활용하면 8시간으로 단축된다. 공단은 분석 시간이 약 99%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판별 대상은 반달가슴곰과 여우, 산양, 수달,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 포유류 17종이다. 고라니와 노루, 멧돼지, 오소리, 다람쥐, 개·고양이 등도 구분한다.
공단은 시스템을 고도화한 뒤 AI 모델을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 공개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관련 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반달렌즈 AI 도입으로 자연자원과 서식지 관리 업무 자동화에 한층 다가섰다”며 “생물종과 서식지 보전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