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투명한 정보’ 강조…한국, 런던협약 총회서 관리 원칙 제시
입력 2026.10.12 11:00
수정 2026.10.12 11:00
영국 런던서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 개최
해양수산부 전경. ⓒ연합뉴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바다의 자연 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해양지구공학’의 국제 규제 방안이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원전 오염수 등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지속적이고 투명한 정보 제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9일까지 국제해사기구(IMO)가 위치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48차 런던협약 및 제21차 런던의정서 당사국총회’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는 폐기물 등의 해양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 런던협약, 2009년 런던의정서에 각각 가입했다.
매년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각국의 협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해양환경 보호와 관련한 새로운 국제 현안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총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논의되는 해양지구공학활동(Marine Geo-Engineering·MGE)의 평가체계와 규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해양지구공학은 기후변화와 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해양의 자연 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활동이다.
해수부는 해양에 영양물질을 공급하는 해양 시비와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높이는 알칼리도 향상 등을 대상으로 평가체계와 관련 결의안 마련 논의에 참여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대표단은 원전 오염수의 안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국가관할권 밖 해역의 해양생물다양성을 다루는 공해 해양생물다양성(BBNJ) 협정과 런던협약·의정서 간 협력과 조정 방안도 논의됐다. BBNJ 협정은 국가관할권 밖 해역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국제협정으로 올해 1월 17일 발효됐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해양환경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사업도 소개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석사과정(LPEM)’의 성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SMART-C 런던협약·의정서 프로젝트’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런던의정서 이행 역량 강화 노력도 각국 대표단에 알렸다. 해수부는 향후에도 해양환경 보호와 관련한 국제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