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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면제 발언 논란' 양민혁…30m 폭풍 드리블 후 원더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2 07:36
수정 2026.10.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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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 AFP=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벨기에 무대로 돌아온 양민혁(베스테를로)이 복귀전부터 득점 포를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KVC 베스테를로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은 12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로얄 엔트워프와의 2026-27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추가시간(51분) 팀의 5-1 대승을 완벽하게 완성하는 마수걸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골 장면은 양민혁의 빠른 판단력과 정교한 골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베스테를로 골키퍼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퍼 융달이 하프라인 너머로 길게 던져준 공을 잡은 양민혁은 망설임 없이 전방으로 치고 나갔다.


약 30m를 폭풍처럼 질주한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인근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정교한 볼 컨트롤로 따돌린 뒤,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주발인 오른발이 아님에도 정교하게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상대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양민혁은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끌어냈다.


시즌 초반 3연패 뒤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베스테를로는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1부 리그 18개 구단 중 단숨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5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며 주목받은 양민혁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임대 거쳐 올 시즌 베스테를로 유니폼을 입고 네 번째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양민혁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보상받는 것은 군 면제(병역특례)라는 보상 하나였기에 그것만 보고 달렸다"라고 말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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