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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물류에도 AI 혁신”…선박 출항 지연 미리 읽는다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11 12:05
수정 2026.10.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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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데이터 개방, 스타트업 서비스로 결실…화물 운송 효율화 기대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 IPA 제공

인천항 물류 현장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출항시간 예측 기술이 도입됐다.


선박의 하역 상황과 과거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출항 시점을 예측해 물류업계의 일정 관리와 운송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창업·벤처기업의 항만물류 분야 AI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서프컴퍼니가 개발한 ‘AI 선박 출항시간 예측 서비스’가 출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천항만공사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선박의 출항 예정 시각을 기준으로 후속 운송 일정을 계획해야 해 실제 하역 작업이 늦어질 경우 물류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었다.


새 서비스는 과거 입출항 기록과 화물 작업량, 같은 항로를 운항한 선박의 항차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박별 출항 예상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예정된 출항시간과 비교한 지연·단축 예상치뿐 아니라 예측에 활용된 근거도 확인할 수 있다.


화주와 포워더는 이를 토대로 긴급 수입 화물의 운송 일정을 조정하고, 후속 물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한 것은 인천항만공사의 데이터 기반 지원이다.


공사는 선박의 고유 식별정보인 국제해사기구(IMO) 번호를 선박제원 API에 추가해 선박명이나 호출부호가 바뀌어도 기존 운항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약 1년간의 터미널 혼잡도 자료도 제공했다.


이번 사례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가 민간기업의 기술과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IPA는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수요를 파악하고 개방 정보의 품질과 접근성을 개선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공사의 데이터 행정 역량도 대외 평가에서 확인됐다.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공공데이터 분야 96.11점, 데이터기반행정 분야 99.86점으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공데이터 분야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1위와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기록했으며, 데이터기반행정 분야 역시 기타공공기관 1위와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정상구 IPA 운영부사장은 “공공데이터 개방이 민간의 혁신 서비스로 연결된 사례”라며 “항만물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프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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