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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감수한 LG, 레이예스 거르자 실책 와르르…준PO 직행 ‘빨간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09 17:40
수정 2026.10.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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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원정서 1-9 완패, 3위 KIA와 한 경기 차

최다 안타왕 경쟁 중인 레이예스와 승부 피하자 야유 쏟아져

204번째 안타 기록한 레이예스, 최원준과 공동 1위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에 빨간불이 들어온 LG. ⓒ 뉴시스

LG트윈스가 최다 안타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야유까지 감수했지만 경기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L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서 1-9로 완패했다.


같은 날 3위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를 완파하면서 LG와의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LG로선 뼈 아픈 패배다. LG는 이날 경기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긴 뒤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벼랑 끝에 놓인 LG는 외국인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6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레이예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벤치서 고의4구를 지시했고, 결국 레이예스는 방망이를 내려놓고 1루로 걸어나갔다.


최원준(KT)과 치열한 최다 안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이예스가 타격 기회를 잃자 부산 사직구장에는 야유가 울려 퍼졌다.


LG로서는 야유를 감수하고 승부수를 띄운 셈인데 이는 예상치 못한 실책이 쏟아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최다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선 레이예스. ⓒ 롯데자이언츠

LG 불펜 투수 존 케네디는 후속 나승엽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포구 실책을 범했고, 이후 고승민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문보경은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았지만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상황이 추가 실점으로 바뀌었다.


LG는 흔들리는 흐름을 끊지 못했다. 2사 1·3루에서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은 뒤 전민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3이던 점수는 순식간에 1-8이 됐다.


레이예스를 피해 실점을 막으려고 했지만 잇따른 실책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직전 타석에서 아쉽게 고의4구를 얻어냈던 레이예스는 8-1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LG 양우진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시즌 204번째 안타를 때리며 최원준(204개)과 함께 시즌 최다 안타 공동 1위, 역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제 올 시즌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레이예스는 최원준(2경기)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이면서 3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 등극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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