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구 100일, 이제 ‘공항경제 수도’로 뛴다
입력 2026.10.08 10:30
수정 2026.10.08 10:56
GTX-D·E부터 공공종합병원·바이오·MRO까지…“출범 4년이 영종 40년 좌우”
행정 공백 메우고 의료·교통·산업 기반 확충…‘영종 5대 규제’ 개선에도 승부수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이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영종구 제공
영종구가 출범 100일을 맞아 신설 자치구의 행정 기반을 정비하고 ‘대한민국 공항경제 수도’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8일 100일 성과와 향후 구정 방향을 발표하고 “지난 100일이 영종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는 성과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 초기 영종구가 가장 먼저 손댄 것은 행정 시스템이었다. 신속통합상담 창구와 ‘영종안심24’를 구축하고 위치기반 민원 분석과 침수 대응 스마트 지도 등을 도입해 현장 중심의 행정체계를 마련했다.
민생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폭염 기간 이동노동자를 위한 수소버스 쉼터를 운영하고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했으며, 7월 정전사고 당시에는 즉시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전력에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보상을 촉구했다.
여러 기관이 지역 개발과 시설을 나눠 관리하는 영종의 특성을 고려해 기관 간 협업에도 속도를 냈다. LH·iH·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교통·환경 현안을 논의하고 방치폐기물 정비와 응급의료 이송체계 개선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영종의 미래를 가로막는 규제 개선도 주요 과제로 꺼내 들었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공항 주변 고도제한, 환승관광객 무사증 제도, 공항소음 관련 법령 등의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며 성장 걸림돌 제거에 나섰다.
주민 숙원인 공공종합병원 설립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병상 총량 규제 완화와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공공의과대학 설립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 분야는 M6462 광역버스를 증차하고 2202번과 2251번 노선을 신설했다.
용유복합커뮤니티센터와 왕산해수욕장 해변도로를 개통하고 보건소에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와 어르신 건강백세센터를 설치하는 등 생활 인프라도 확충했다.
앞으로의 승부처는 교통과 산업이다. 영종구는 GTX-D·E 등 핵심 철도망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추진하고 수요응답형 교통과 용유·무의 천원택시 도입도 추진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 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비롯해 반도체·바이오·AI·항공정비(MRO)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주민참여형 도시발전계획과 신청사를 포함한 행정타운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종 관광특구 지정과 환승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지역화폐 ‘영종e음’ 도입, 문화회관·공연장·도서관·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정주환경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손 구청장은 “신설 자치구 출범 초기 4년은 영종의 향후 40년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며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고 삶의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영종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