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운동화 신고도 미끄러지는 발…하이록스 코치가 주목한 ‘양말 속 그립’ [인터뷰]
입력 2026.10.12 14:44
수정 2026.10.13 11:26
박찬 코치. ⓒ 본인 제공
하이록스에서 기록을 0.1초라도 줄이기 위해 러닝과 기능성 운동에 집중하는 참가자들이 많지만, 장비 선택에서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발과 신발 사이에서 움직임을 매개하는 양말이다.
하이록스는 1㎞ 러닝과 하나의 기능성 워크아웃을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총 8회 반복한다. 스키에르그를 시작으로 슬레드 푸시·풀, 버피 브로드 점프,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볼 등 서로 다른 동작을 소화한 뒤 다시 러닝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결국 8㎞를 달리는 동안 같은 동작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 높은 운동 직후 다시 달리고, 또 다른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이 신발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 역시 참가자들이 살펴볼 요소 중 하나다.
오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하이록스 서울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박찬 코치는 평소 장비 선택에서 이 부분을 눈여겨본다고 밝혔다. 기능성 스포츠 양말 브랜드 모티비아(MOTIVIA)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 코치는 최근 모티비아 듀얼 그립 양말을 직접 착용하며 기존 논슬립 양말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박 코치가 가장 먼저 꼽은 차이는 ‘밀림’이었다. 일반 양말을 착용했을 때는 양말 안에서 발이 밀리거나 신발과 발이 따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운동 과정에서 방해 요소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반면 듀얼 그립 양말을 착용했을 때는 신발 안에서 발이 움직이는 정도가 줄었고, 착지 과정에서도 발과 신발이 함께 움직이는 듯한 착용감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특히 체감이 컸던 종목으로 슬레드 푸시를 꼽았다. 무거운 슬레드를 앞으로 밀기 위해 발로 지면을 강하게 밀어내는 과정에서 발이 신발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버피와 샌드백 런지 등 움직임이 많은 종목에서도 차이를 느꼈다고 했다.
다만 박찬 코치는 안쪽 구조의 지압 같은 감각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자세나 동작의 완성도 차이까지 체감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하이록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훈련에서는 총 8km를 달리는 러닝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에서 양말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발의 접지다. 박 코치는 이번 서울 대회에서 믹스 더블 25~29세 연령대 1위와 남자 더블 55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박찬 코치로부터 실제 착용 과정에서 느낀 차이와 하이록스 종목별 체감, 기록 단축을 위한 훈련 방향, 스포츠 장비를 선택할 때 살펴봐야 할 요소를 들어봤다.
박찬 코치. ⓒ 본인 제공
Q : 일반 양말과 모티비아 듀얼 그립 양말을 각각 착용하고 기록을 측정했는데, 두 양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나?
박찬 코치 : 논슬립 양말을 많이 신어봤는데, 양말 속 발바닥과 닿는 면에 그립 구조가 있는 것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처음 신어보면 발바닥에 닿는 돌기의 느낌이 먼저 들었다. 이후 운동을 하며 일반 양말보다 발이 덜 밀리는 접지력의 차이가 느껴졌다. 나의 경우 평소 스포츠용 논슬립 양말을 자주 사용했지만 새로운 느낌이었고,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Q : 일반 양말을 착용했을 때 기록이나 동작에 가장 방해가 됐던 요소는?
박찬 코치 : 양말 안에서 발이 밀리거나 신발과 발이 따로 노는 느낌이 가장 큰 방해 요소였다.
Q : 모티비아의 듀얼 그립 양말을 착용했을 때 기록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부분은?
박찬 코치 : 신발 안에서 발이 밀리는 느낌이 확실히 줄었고, 접지력과 힘의 전달, 착지 안정감, 균형 유지도 좋았다.
Q : 슬레드 푸시, 버피, 샌드백 런지, 로잉, 스키에르그 가운데 모티비아 양말의 도움을 가장 크게 체감한 종목을 순서대로 설명해달라.
박찬 코치 : 슬레드 푸시, 버피, 샌드백 런지, 스키에르그, 로잉 순이었다. 슬레드 푸시의 강하게 지면을 미는 순간에 가장 도움을 받았고, 그 밖에 발의 움직임이 많은 동작일수록 장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Q : 1순위로 꼽은 슬레드 푸시에서 어떤 순간, 모티비아 양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나?
박찬 코치 : 슬레드 푸시는 무거운 슬레드를 움직이기 위해 발로 지면을 강하게 밀어내는 종목이다. 그 순간 모티비아 양말을 신었을 때는 신발 안에서 발이 덜 밀리고 단단하게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 종목 중 이 차이를 가장 크게 체감했다.
Q : 실제 하이록스 경기에서 모티비아의 듀얼 그립 양말이 일반 양말 또는 스포츠 양말과 비교해 갖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찬 코치 : 신발 안에서 발이 덜 밀리는 느낌과 발의 감각을 계속 느끼며 이어가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 중 발의 접지가 가장 크게 다가올 것 같다.
박찬 코치. ⓒ 본인 제공
Q : 하이록스 기록을 단축하려는 참가자들이 가장 집중해서 훈련해야 할 부분은?
박찬 코치 : 러닝이다. 하이록스는 총 8㎞를 달리는데, 경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종목이 러닝이다.
Q : 훈련 외에 신발이나 양말 등 장비를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요소가 있다면?
박찬 코치 : 신발에만 집중하기보다 양말에서 발이 미끄러지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발의 접지력이 확보돼야 발바닥과 발목을 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Q : 이번 하이록스 서울 대회의 개인 기록 목표가 궁금하다.
박찬 코치 : 믹스 더블 25~29세 연령대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달성한다면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남자 더블에서는 55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 직접 테스트해 본 코치로서, 하이록스 기록 단축에 나서는 이들에게 모티비아 듀얼 그립 양말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박찬 코치 : 하이록스나 크로스핏에서 기록 단축을 노리는 분들에게 정교한 한 수가 될 수 있는 장비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