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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태풍 피해’ 필리핀 공공병원 재건…의료 인프라 조성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10.07 15:54
수정 2026.10.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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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발주 사업 총괄…8일부터 본격 진료

의료진 연수·실무 교육으로 자립 운영 지원

7일 필리핀 ‘펠리페 아브리고 공공병원’ 개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그룹

현대아산이 태풍으로 훼손된 필리핀 공공병원을 재건했다. 의료시설 복원과 함께 현지 의료진 교육을 지원해 병원의 자립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현대아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필리핀 동부사말 공공병원 재건 사업’을 수행하고, 7일 현지에서 ‘기안 펠리페 아브리고 공공병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본 동부사말 기안 지역의 공공의료 시설을 복원하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현대아산은 프로젝트 관리기관(PMC)으로 지난 2년간 병원 인프라 구축과 인허가 취득, 모니터링, 기자재 조달 등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필리핀 의료진의 국내 초청 연수와 실무 교육도 진행했다.


새 병원은 본관동과 외래동 등 2개동, 50병상 규모로 조성됐다. 필리핀 보건부 기준에 부합하는 1차 병원으로, 8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정영선 KOICA 필리핀 소장과 에바르돈 동부사말 주지사, 현지 의료진, 지자체·의회 관계자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소장은 “새롭게 재건된 병원이 지역사회의 더 나은 보건의료를 위한 든든한 토대이자, 한국과 필리핀 간의 우정과 파트너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개원을 앞둔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사업에 참여한 한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아산은 “이번 사업이 필리핀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연말까지 현지 역량 강화 교육을 차질 없이 수행해 사업 성과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산은 2010년 ODA 사업에 진출한 이후 40여개국에서 117건의 지원사업을 마쳤다. 현재 KOICA 등이 주관하는 10개국 1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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