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성공…한화, 방산 이어 우주 산업도 실력 증명
입력 2026.10.07 14:43
수정 2026.10.07 14:43
초소형 군집위성 등 15기 싣고 우주로
한화, 제작·조립 이어 콘솔 직접 운용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가 다섯 번째 발사에도 성공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싣고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정부 주도 우주 산업이 민간으로의 전환 성공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린 누리호는 4차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가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모두 담당했다.
한화는 발사 운용 과정에도 참여해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가운데 20개 콘솔에 23명이 함께했다. 특히 18개 콘솔은 직접 운용하면서 기체 제작·조립과 함께 발사 운용 능력도 확인시켰다.
이번 5차 발사 주요 특징은 먼저 4차 때와 달리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를 주탑재 위성으로 태워 보냈다는 점이다. 부탑재 위성은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서 제작한 큐브위성 10기가 실렸다. 위성 중량만 1071㎏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t을 초과했다.
이륙 후 약 13분 동안 주탑재위성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분리했다. 이후 약 10초 간격으로 부탑재위성을 2기씩 사출하는 데 성공했다.
군집위성 발사를 위해 주탑재위성 탑재부 설계 변경도 했다. 위성 분리 시 해외 발사체 수준의 저충격 달성을 위해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 분리장치를 기반으로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새로 개발했다.
기관별 업무분장을 보면 우주항공청은 ▲발사체 발사 허가 ▲누리호 발사 관리·감독 ▲발사 관련 정부 부처 협조 ▲발사관리위원회·발사안전통제협의회 운용을 담당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반복발사 및 기술이전 업무를 총괄했다. 한화는 제작 총괄과 발사를 위한 기술 이전, 항우연과 공동 업무를 통해 발사 성공을 이끌었다.
4차 발사부터 누리호 총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한 한화는 “5차 발사에서는 발사 준비와 운용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며 “다만 발사체를 잘 만들었다고 발사 서비스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발사체 운용 과정에 핵심 업무가 무수하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에는 22개 콘솔 가운데 20개 콘솔 조작에 직접 참여했다. 6차에서는 대부분 콘솔 조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가 기술 자립을 위해 개발한 누리호가 사장되지 않고 민간으로 이전돼 제품화, 사업화를 가속하고 건강한 민간 우주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