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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영화 '암살자(들)' 학교 단체관람 논란에 "일일이 간섭하는 건 한계 있어"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10.07 13:14
수정 2026.10.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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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고등학교, 학생 투표로 단체관람 추진하다 취소

野정성국 "상상력·표현 자유 앞세워 역사 왜곡 있어선 안 돼"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업무보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학교 단체관람 문제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교육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해당 영화는 문세광의 암살 테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삼류 음모론을 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 투표로 단체관람을 추진하다 파장이 커지자 취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역사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들어간 작품은 학생들이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과 허구를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정 의원의 우려에 일부 공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이 학교의 영화 단체관람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질의한 것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러 가고 말고 하는 것을 교육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개입에 선을 그었다.


한편,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 의원의 질의 이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회가 아니다"라며 "영화 한 편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의 발언에 정 의원은 "의원을 특정해 지명해서 비판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재차 발언에 나선 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9명 전원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을 철회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한 말이었다"며 "정 의원이 말한 것은 전혀 방해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정 의원은 "인신 공격성으로 공격했던 건 사실"이라며 "유감 표명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국회 교육위원장은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말씀해 주시면 위원장이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며 장내 정리에 나서며 의원들의 질의는 재개됐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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