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으로 9단계 업무 ‘원클릭’…청년인턴이 바꾼 해양조사 업무
입력 2026.10.07 11:00
수정 2026.10.07 11:00
수온·염분 자료 수동 처리 9단계 일괄 자동화
해양수산부 전경. ⓒ연합뉴스
해양 관측자료를 처리하던 9단계 수작업이 버튼 한 번으로 줄어든다. 청년인턴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면서 해양자료 처리와 오류 점검 업무가 자동화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청년인턴의 AI·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수온·염분 자료처리 간소화 프로그램과 해양과학 조사자료 목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료처리 프로그램은 기존 9단계로 이뤄지던 해양 관측자료 수동 처리 과정을 실행 버튼 한 번으로 일괄 자동화했다. 수온과 염분 등 관측자료 처리 시간이 줄면서 최신 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 처리된 수온·염분 관측자료는 조사원의 ‘바다누리 해양정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자료 목록 관리도 자동화했다. 새 프로그램은 조사원이 제공하는 산·학·연 25개 기관의 해양과학 조사자료 목록을 자동으로 비교·점검하고 오류까지 찾아낸다.
이를 통해 ‘개방海(해)’에서 보다 정확한 해양과학 조사자료 목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연구자를 비롯한 이용자들이 관할 해역의 해양정보를 활용할 때 자료 오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청년인턴 김남희·최민서씨가 참여했다. 두 사람은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코드를 작성하는 이른바 ‘대화형 코딩’ 또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활용했다.
단순 행정 보조에 머물던 청년인턴 업무를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청년들이 익숙한 AI 활용 방식을 해양조사 현장에 접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자료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장묘인 조사원장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해양조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해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청년인턴의 새로운 시각과 AI 역량이 국가 해양조사 업무와 만나 서로 성장하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