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에 버스덕트 설비 증설…AI 데이터센터 겨냥
입력 2026.10.07 09:38
수정 2026.10.07 09:38
베트남 생산법인 LSCV에 약 80억원 투자
에폭시 절연 타입 버스덕트 생산설비 신규 구축
2027년 하반기 양산…전체 생산능력 2배 확대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늘린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가 약 8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 절연 타입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에폭시 타입은 높은 절연성과 내구성이 필요한 대용량 전력 공급에 쓰이는 고부가 제품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기존 필름 타입에 에폭시 타입을 더해 전체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2배로 늘어난다.
LSCV는 제품군을 넓혀 AI 데이터센터 고객의 요구 사양에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SCV는 2018년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구축한 뒤 플랜트와 고층빌딩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빅테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공급처를 넓혔다. 올해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수요 전망도 뒷받침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각각 22억 달러와 2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LS전선은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를 북미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멕시코에도 생산법인을 짓고 있다. 경북 구미공장과 LSCV의 생산능력을 함께 늘려 미주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버스덕트 사업을 강화하는 구조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아시아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