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초 ‘원감·다감’ 15ha 재배…기업 수요·농가 계약재배 연결 추진
입력 2026.10.06 11:33
수정 2026.10.06 11:33
농진청, 국산 감초 판로 확대 모색…생산·가공·유통 민관 협력
금산·제천·평택·임실 산업화 전략 공유…기업 제품 개발 현황 발표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국산 감초 품종 ‘원감’과 ‘다감’의 보급을 늘리고 기업의 원료 수요를 농가 계약재배와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두 품종의 재배 면적은 총 15ha로, 의약품에 이어 식품과 가공 제품 원료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금산군농업기술센터와 7~8일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농유원 다목적교육장에서 ‘감초 신품종 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
감초는 한약재와 식품 원료로 널리 쓰이는 약용작물이다. 국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기반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국내 재배 환경에 적응성이 높은 원감과 다감을 개발하고 2023년 두 품종의 대한민국약전 등재를 완료했다. 이후 지역·기업과 협력해 재배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진행해 왔다.
품종별 생산량은 10a당 원감 359㎏, 다감 540㎏으로 재래종의 158㎏보다 많다. 두 품종은 약전에서 정한 기준 성분 함량을 충족하며, 원감은 점무늬병 저항성이 개선되고 다감은 잘 쓰러지지 않는 특성을 갖췄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방정부와 관련 기관·단체, 기업, 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지역별 감초 산업화 현황을 공유하고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연결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김용 도모 대표가 약용작물 산업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다룬다. 이정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감초 신품종의 주요 특성과 시장 동향을, 김종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팀장은 약용작물 신품종 보급 확대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금산군과 제천시, 평택시, 임실군 관계자들이 지역별 생산·산업화 전략을 소개한다. 관련 기업은 국산 감초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 현황, 향후 원료 수요를 공유한다.
종합 토론에서는 신품종 보급 확대와 기업·농가 간 계약재배 활성화, 가공 제품 개발, 유통·판로 확대 방안을 살핀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료 수요를 생산 현장에 반영해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8일에는 금산군 감초 재배 농가에서 뿌리 수확 현장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창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국산 감초 산업을 확대하려면 우수한 신품종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산 기반과 기업의 원료 수요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과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감초 신품종이 농가 소득과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급과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