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농진원, 가공기계 평가기술 개발 협력…7일 관계기관 협의회
입력 2026.10.06 11:15
수정 2026.10.06 11:15
공통 평가 기준 부족·현장 요구와 기계 제원 차이 해소 추진
기계 특성·작업공정별 평가 항목 구체화…시험방법 표준화 검토
농과원 평가기술 개발·농진원 검정 연계…정책·산업계 의견도 반영
국립농업과학원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농산물 가공기계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공통 평가 항목과 시험방법을 마련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연구기관이 개발한 평가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농기계 시험·검정 체계와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7일 오후 2시 농진원 농기계검정본부에서 관계기관 협의회를 연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산물 가공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계가 쓰이고 있지만, 기계별 성능을 비교·확인할 수 있는 공통 평가 기반은 부족하다. 사용자 요구와 실제 기계의 규격·성능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점도 현장 문제로 제기됐다.
앞서 8월 13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1차 협의회에서는 가공기계의 성능·위생·안전 평가기술과 표준시험방법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사용자가 기계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2차 협의회에는 국립농업과학원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논의의 중심은 기계 특성과 작업공정을 고려한 성능 평가 항목 설정이다. 기계마다 다른 시험방법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시험절차와 평가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계 종류와 가공 공정별로 평가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보완하고, 농업인과 농산업체에 객관적인 성능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다룬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협의회 의견을 바탕으로 성능 평가기술과 표준시험방법을 개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시험·평가와 검정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관련 정책·제도와의 연계를 살핀다.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은 산업계 수요와 제조업체 의견을 제시하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도 안전관리 현장 의견을 공유한다.
김영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기계검정본부장은 “농산물 가공기계 성능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충분치 않아 사용자가 기계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객관적인 평가기술이 마련돼 시험·검정 체계와 연계한다면 농산물 가공기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1차 협의회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연구기관의 평가기술과 전문 시험·검정기관의 역량을 연계해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