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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한판승 이어 반칙승으로 결승행 ‘금메달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01 15:08
수정 2026.10.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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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 연합뉴스

한국 유도의 간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허미미와 이준환이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오르며 한국 대표팀에 이번 대회 유도 첫 금메달을 안길 준비를 마쳤다.


허미미(24·경북체육회)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슈쿠르존 아미노바를 상대로 공격적인 잡기 싸움을 펼친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진행된 예선전에서도 허미미의 압도적인 기량이 빛났다. 16강전에서 필리핀의 조마리 하트 라파엘을 경기 시작 불과 28초 만에 시원한 한판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8강전 역시 중국의 타오위잉을 1분 30초 만에 누르기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경쾌하게 4강 고지를 밟았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4세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투쟁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허미미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태어나 자란 일본 안방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북한의 김현아를 제압하고 올라온 몽골의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로 결정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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