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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드론·미사일 ‘벌떼공격’ …전술핵 길 뚫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8 10:00
수정 2026.09.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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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무기 동시다발 투입해 방공망 소진

요격체계 빈틈 만든 뒤 전술핵 후속타격 가능

핵·재래식 무기 결합한 복합공격 대비 필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되는 북한군 병사. ⓒ AP/연합뉴스

북한이 드론과 미사일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이른바 ‘벌떼공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먼저 소진시킨 뒤 전술핵으로 후속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값싼 무인기와 재래식 미사일을 대량 투입해 요격체계에 빈틈을 만든다면 전술핵무기의 목표 타격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무인기와 순항·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운용하는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과 자폭형 무인기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인기 생산 확대를 직접 지시하며 현대전에서 무인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문제는 북한이 이들 무기를 개별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대량으로 동시에 투입할 경우다. 드론과 순항미사일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낙하한다. 서로 다른 궤도와 고도에서 다수의 표적이 동시에 접근하면 탐지·추적부터 요격까지 방공체계의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


특히 요격미사일 수량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북한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재래식 미사일을 ‘미끼’로 대량 투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군의 요격탄과 탐지 자원을 소모시키고 방공망에 과부하를 일으킨 뒤 전술핵을 탑재한 탄도·순항미사일을 후속 발사하는 방식이다.


북한은 전술핵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한 데 이어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을 공개하며 핵과 재래식 전력을 결합한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WSJ는 "북한의 핵 위협을 개별 미사일의 성능만으로 평가하기보다 드론·미사일을 동시에 동원하는 복합적인 포화공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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