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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민 의료비 216조6000억원…1인당 418만6000원 썼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22 16:49
수정 2026.09.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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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6.5% 증가…GDP 대비 8.5% 유지

가계 직접 부담 67조2000억원…비급여 본인부담 절반 넘어

연도별 경상의료비 규모 및 GDP 대비 비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국민이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등에 지출한 돈이 216조6000억원에 달했다. 국민 1인당 의료비는 418만6000원으로 1년 만에 22만3000원 늘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4년 국민보건계정'에서 경상의료비는 2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03조4000억원보다 6.5% 증가했다.


경상의료비는 보건의료서비스와 재화 소비를 위해 국민 전체가 1년 동안 지출한 금액이다. 병원 진료비와 의약품, 장기요양 등은 포함되지만 보건의료 시설 등에 대한 자본투자는 제외한다.


경상의료비는 2022년 205조5000억원에서 2023년 203조4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은 8.5%로 전년과 같았다. 최근 5년간 경상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같은 기간 GDP 연평균 증가율 5.6%를 웃돌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2023년 396만3000원에서 지난해 418만6000원으로 5.6% 증가했다. 2020년 318만7000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99만9000원 늘었다.


재원별로는 정부·의무가입제도 등 공공재원이 129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민간재원은 87조2000억원으로 40.3%였다.


국민이 의료 이용 단계에서 직접 낸 가계직접부담은 6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전체 경상의료비의 31.0% 수준이다.


가계직접부담 가운데 비급여 본인부담은 35조6000억원으로 52.9%를 차지했다. 법정 본인부담은 31조7000억원으로 47.1%였다. 비급여 본인부담은 2023년 33조4000억원에서 6.5% 증가했다.


실손형 민영보험 등을 포함한 임의가입제도 지출은 20조원으로 전년보다 17.5% 늘었다. 이 가운데 임의가입건강보험이 19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의료서비스별로는 외래서비스 지출이 69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입원서비스 52조5000억원, 의료재화 46조2000억원, 장기요양서비스 28조5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장기요양서비스 지출은 전년보다 9.0% 늘었다. 의료재화는 7.9%, 외래서비스는 7.7% 증가해 전체 경상의료비 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예방서비스 지출은 8조9000억원으로 4.9% 감소했다.


개인에게 직접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와 재화에 쓰인 개인의료비는 20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개인의료비가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공급자별로는 병원에 지출된 의료비가 90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등이 포함된 통원보건의료제공자는 66조7000억원, 약국은 30조2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의원 지출은 4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어 주요 공급자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5년 경상의료비는 잠정치 기준 225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GDP 대비 비중은 8.4%다. 잠정치는 향후 확정치 산출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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