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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문과' 발언 논란 거센데...청문보고서 채택 ‘비판’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17 16:19
수정 2026.09.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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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과'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자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과 관련 발언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1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모습.ⓒ뉴시스

당시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신약 개발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조작 논란 등을 질의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문과입니다. 치료제에 대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은 제가 알 수가 없고요"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청문회 직후부터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같은 날 "문과"라는 표현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의약품 효능과 제출자료의 진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전문기관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김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비판과 비아냥이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문과라 죄송', '문과 무죄', '법문부' 등 김 후보자의 발언을 빗댄 조롱 섞인 표현이 잇따라 등장했다. '문과라서 몰랐다'는 취지의 해명을 꼬집는 반응과 함께 해당 발언이 문과 출신 전체를 희화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송과 언론에서도 김 후보자의 '문과' 발언이 청문회 주요 논란으로 다뤄졌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보고서는 '적격' 의견으로 의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회의 진행과 관련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고서 채택 안건이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의사일정에 추가됐다"고 주장하며 항의했고 결국 회의 시작 약 12분 만에 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여당은 인사청문회법상 청문회가 끝난 뒤 3일 이내에 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법정 기한에 따른 절차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고서 채택이 이뤄졌다"며 반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국민이 뽑지 않으니까 막 나가네", "청문회가 왜 필요한가. 그냥 하는 것 아니냐", "이번 정권은 끝났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청문회에서 나온 말 한 마디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청문보고서 의결 과정에서도 여야가 충돌하면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과 부정적인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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