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데이터 경쟁력 키운다… LF, 정보보호·AI 인프라 동시 강화
입력 2026.09.06 08:00
수정 2026.09.06 08:00
정보보호 투자 22.7억원…패션 상장사 중 최대
자체 LLM·GPU 인프라 구축…AI 데이터 보안 강화
LF 로고. ⓒLF
AI 기술 확산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고객 정보는 물론 구매 이력과 상품 운영 데이터, 업무 노하우까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자산이 디지털화되면서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정보보호 역량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정보보호의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 위협까지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공시 제도를 시행하며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관리체계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도 AI 시대에 맞춰 정보보호와 AI 인프라를 함께 강화하고 있다.
패션을 넘어 뷰티, 라이프스타일, 식문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온라인 서비스와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면서, 데이터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투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LF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22억 7000만원으로 패션업계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정보기술(IT) 투자액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약 1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투자 확대는 실제 보안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IT 인프라와 주요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노후 시스템을 교체하는 동시에 외부 해킹과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서버 백신과 랜섬웨어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하고 문서 암호화 솔루션을 개선했으며,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의 암호화 수준과 접근 권한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개인정보 검출 및 데이터 유출 방지(DLP)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민감 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시스템 신규 도입, SSL-VPN 고도화, 방화벽 및 웹방화벽 재구축, DB 접근통제 강화 등 주요 보안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도 유지하는 한편, 정기적인 취약점 점검과 개선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보안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보안 환경에도 대응하고 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을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기업 정보와 핵심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LF는 기업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LLM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체 GPU 인프라 도입과 AI 운영 환경 구축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업무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LF는 지난해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구축해 사내 데이터와 AI 분석 환경을 연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국내 AI 기업과 함께 LF 전용 AI 플랫폼 ‘ALFi’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ALFi는 사내와 외부 데이터를 연계한 AI챗(Chat)과 업무 목적별 AI 에이전트(Agent)를 기반으로 재고•판매•영업•소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 조사 등을 지원하는 자체 워크스페이스다.
앞으로는 자체 LLM을 ALFi에 적용해 데이터 모델링과 학습 기능까지 확대하며, 데이터 활용도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활용 전 과정의 보안성과 통제 수준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F는 정보기술과 정보보호 영역에서 효율(Efficiency), 효과(Effectiveness),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적인 구조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와 함께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춰 AI 인프라와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