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네팔 산사태 수색 총력 지시…558명 실종
입력 2026.08.28 19:13
수정 2026.08.28 19:13
중국 측 사망자 5명…실종자 중 외국인 260명
네팔에 긴급 지원 약속…빙하호 등 2차 재해 경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네팔 접경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되자 전면적인 수색·구조와 2차 재해 방지, 네팔 긴급 지원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네팔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산사태와 관련해 국내외 실종자를 전면적으로 수색하고 구조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 산사태에 대한 긴급 구조·구호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시작에 앞서 시 주석의 제안으로 기립해 산사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중앙정치국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네팔 측에서 발생한 산사태 재해로 인해 티베트 르카쩌시 지룽현 지룽 통상구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와 실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해는 고원·고한 지역에서 발생했고 계곡이 가파르며 기후 변화가 심하다”며 “주변에 여전히 적지 않은 빙하·빙하호 관련 지질재해 위험이 있어 긴급 구조·구호 작업이 극도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부처의 공동 협의와 모니터링, 조기경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언색호와 주변 산지의 안정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2차 재해 발생을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언색호는 산사태 등으로 하천이 막히면서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중앙정치국은 네팔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국제 구조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재해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현재 실종자 수색·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관련 주민들을 대피·안치하며 부상자 치료를 서두르고 있다”며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2차 재해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네팔은 산과 물이 이어져 있고 운명을 함께한다”며 “중국 측은 네팔 측의 구조 작업 전개를 적극적으로 돕고 능력이 닿는 범위에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사태에 따른 중국 측 사망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558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이다.
중국 당국은 핵심 피해 지역에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대는 전날 오후 4시30분께 여러 장애물을 뚫고 중국과 네팔의 국경 관문까지 진입해 피해 상황을 촬영하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