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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GE버노바와 HVDC 합작…에너지 고속도로 공략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8.26 09:28
수정 2026.08.26 09:28

글로벌 HVDC 기술·국내 프로젝트 수행 역량 결합

합작사 'Grid X Technology' 설립…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LS일렉트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력망 기술 전시회인 'CIGRE 2026'에서 ‘전압형 HVD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뒷줄 오른쪽),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필립 피론(Philippe Piron) GE버노바 전기화(Electrification) 부문 최고경영자(CEO)(뒷줄 왼쪽), 요한 빈델(Johan Bindele) GE버노바 그리드시스템통합(Grid System Integration) 사업부 CEO(앞줄 왼쪽)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 GE버노바와 손잡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형 전력망 사업을 겨냥해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생산·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력망 기술 전시회 'CIGRE 2026'에서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채대석 대표이사, 필립 피론 GE버노바 전기화 부문 최고경영자(CEO), 요한 빈델 GE버노바 그리드시스템통합 사업부 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 명칭은 'Grid X Technology'다. 전력망의 신뢰성(Reliability), 통합(Integration), 교환(eXchange)의 의미를 담았다.


합작사는 국내 전압형 HVDC 시장에서 핵심 기자재 공급과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추진하고, 양사의 기술과 생산 능력을 결합한 공동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전압형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바꾸는 기술로,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 등 출력 변동성이 큰 전원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적합하다. 특히 기존 전류형 HVDC보다 전력 제어가 유연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보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과 서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국가 전력망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상업용 HVDC 프로젝트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북당진-고덕 HVDC 사업에 이어 현재 동해안-수도권 HVDC 프로젝트에도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며 관련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쌓아왔다.


생산 기반도 확대했다. 부산 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HVDC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변환용 변압기 등 핵심 기자재의 설계부터 제조, 성능시험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생산체계를 갖췄다.


GE버노바는 글로벌 전압형 HVDC 분야에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업체다.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전압형 HVDC 기술과 자사의 국내 제조·공급 능력을 결합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압형 HVDC 기술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국내 HVDC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결합해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HVDC 기술과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필립 피론 GE버노바 CEO는 "한국은 발전과 송배전 전력망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 새로운 전력 인프라 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GE버노바의 글로벌 HVDC 기술과 경험을 LS일렉트릭의 현지 제조 및 수행 능력과 결합해 한국의 미래 에너지와 경제 성장에 필요한 송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압형 HVDC 사업은 기술뿐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함께 요구된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대형 HVDC 프로젝트 고객에게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단일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HVDC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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