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개혁 재탕' 직격…"뼈해장국도 세 번 끓이면 끝"
입력 2026.08.03 15:18
수정 2026.08.03 15:18
"국민 먹고사는 문제 봐야"
석유화학·철강 위기 강조
鄭 연임 명분 정면 비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검찰개혁 성과를 반복적으로 내세우며 연임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보완수사권 폐지와 당원 1인 1표제 등 핵심 개혁 과제가 이미 마무리된 만큼 이를 다시 우려먹을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후보는 3일 전남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여수시민 공감토크를 통해 "맨날 보완수사권을 가지고 죽을 끓여 먹으려 하느냐"며 "뼈해장국도 세 번씩 끓이면 더 이상 국물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당대표 출마가 황당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가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서 공천권이 없는 1년 임기를 택한 점을 언급하며 "초기 집권 1년이 중요하다며 1년짜리 당대표를 선택했고, 그 1년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관 수를 늘리고 재판소원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보완수사권도 폐지했다. 그렇게 강조했던 1인 1표제도 통과됐다"며 "이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송 후보는 "지금도 보완수사권을 가지고 계속 먹고살겠다는 것이냐"며 "앞으로 2년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달린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 석유화학산업과 광양 철강산업이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의 관세,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으로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에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전남·광주 통합에 따라 빚어지는 의대와 대학병원 문제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출마를 직접 만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휴게실에서도 정 후보에게 '왜 또 나오려고 하느냐. 좀 쉬라'고 말했다"며 "지금 야당 대표를 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이 입각까지 제안했다는데 무엇을 그렇게 잘했다고 다시 당대표를 하겠다고 나섰느냐"며 "당이 흔들리면 장관으로 들어가 대통령을 돕는다고 해도 무슨 힘이 있겠느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