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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젤렌스키와 연쇄 비밀회동…전쟁 분수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9 05:37
수정 2026.07.29 07:14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달아 비공개로 만나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집중 논의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먼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곧바로 네타냐후 총리와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두 회담 모두 취재진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비공개 형식으로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와 미국의 군사 지원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동 생산과 방위산업 협력 확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오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이란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올랐다. 양국 정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조, 레바논 정세, 중동 안보와 함께 아브라함 협정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출국 전에도 "가장 중요한 의제는 이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조를 둘러싼 이견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동시에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려는 입장을 보여 양측의 미묘한 온도 차가 드러나기도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과의 회담에 대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만 평가했으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연쇄 비공개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중동과 유럽의 두 전쟁을 동시에 관리하기 위한 외교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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