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 절반은 ‘7말·8초’…5년간 104명
입력 2026.07.26 12:01
수정 2026.07.26 12:01
최근 5년 104명 사망…휴가철 사고 가장 많아
하천·계곡서 60명…수영 미숙 42명·안전 부주의 32명
다슬기 채취 사망 외지인 59%…해루질은 만조 1시간 전 철수해야
물놀이 안전수칙. ⓒ행정안전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104명이 숨졌으며 절반이 넘는 56명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 해루질 때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사망 장소는 하천(강)이 32명(31%)으로 가장 많았다. 계곡 28명(27%), 해수욕장 24명(23%), 바닷가 20명(19%)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4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사고를 당하는 등 안전 부주의가 32명(31%), 음주 수영 15명(14%), 높은 파도·급류 휩쓸림 9명(9%), 기타 4명, 튜브 전복 2명 순이었다.
다슬기 채취 사고도 8월에 몰렸다. 최근 3년간 여름철 다슬기 채취 중 사망자는 32명으로 6월 9명, 7월 7명, 8월 16명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외지인이 19명(59%)으로 지역 주민 11명(34%)보다 25%p 높았다.
물놀이 때는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빠른 곳,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물을 적신 뒤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음주 후나 식사 직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피해야 한다.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행해야 한다. 튜브나 신발이 떠내려가더라도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알려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고 직접 뛰어들기보다 구명환 등 주변 안전장비를 이용해야 한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두 명 이상이 함께하고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해루질은 물때를 확인해 만조로 바뀌기 최소 1시간 전에 갯벌 밖으로 나와야 한다. 혼자 출입하지 말고 갯골 위치 등 지형도 미리 살펴야 한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순간의 방심과 안전 부주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 착용, 음주 수영 금지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