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가려다 캐나다 시드니 간 사연
입력 2009.08.12 09:56
수정 2009.08.12 09:53
"시드니가 맞긴 맞는데..."
네덜란드의 70대 남성이 손자와 해외여행길에 올랐다가 여행사 실수 탓에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할 ´황당한´ 경험을 했다.
11일 온라인 뉴스매체 더치뉴스(www.dutchnews.nl) 등 네덜란드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71세인 얀 루텐 씨는 남반구의 정취를 느끼려 지난 주말 손자 닉(15)과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시드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중간에 항공편을 바꿔 타며 10시간이 넘는 고단한 여정을 견뎌낸 얀과 닉은 8일 시드니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그곳은 남반구 호주의 시드니가 아니라 도시 이름이 똑같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州)의 시드니였던 것.
얀과 닉은 캐나다 동부의 핼리팩스에서 비행기를 갈아탔음에도 자신들이 호주 시드니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이들은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하고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동일한 이름의 도시가 캐나다에도 있음을 알지 못한 여행사 직원의 실수 탓에 이처럼 황당한 지경에 내몰렸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얀과 닉은 항공사가 마련해준 호텔에서 이틀 밤을 묵은 뒤 10일 애초 목적지였던 호주 시드니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브뤼셀 = 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