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영상 올리며 “상선 또 공격하면 훨씬 심하게 당할 것”
입력 2026.07.09 07:55
수정 2026.07.09 08:00
미 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이틀 연속 보복 공습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2026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도중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에 대해 추가 공격할 경우 더욱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공격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잇따라 게시하며 “이는 어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일(이란의 상선 공격)이 다시 발생한다면 (이란이 받게 될 공격은)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에는 해안 일대로 추정되는 장소 등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영상의 출처와 촬영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군은 이날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며 이틀째 군사작전을 이어갔다. 대이란쟁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이란 해안 레이더 기지와 대함 미사일 전력,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등 80곳이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6∼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등 상선 3척을 공격한 것을 미국·이란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공습이 해당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입장을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추가 상선 공격에는 한층 강도 높은 군사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