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청래, '선호투표제' 논란에 "당헌·당규 위반하면서 뭘 할 순 없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7.08 15:16
수정 2026.07.08 15:23

"저도 당혹…전준위서 현명하게 결정하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대표 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가 대표 선출 방식이 선호투표제로 결정된 것에 대해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뭘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친청계 의원들이 선호투표제를 반대하자 정 전 대표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전 대표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했는데, 이후 당헌·당규 위반 논란이 있어 저도 살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헌 25조 1항 4호를 보면 '당대표는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한다.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 등 구체적인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고 돼 있고, 당규 66조에는 '당대표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의 구체적인 방법은 전준위에서 정하되,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하며, 구체적인 투표 방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얘기를 듣고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서 뭘 할 수 없듯이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저도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이 부분은 전준위나 최고위원회에서 현명하게 결정하길 바란다"며 "저는 경선 룰로 시비할 생각이 없다. 다만 당헌·당규 논란 소지가 있으면 당원 사이 혼란이 있어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는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선호투표제에 대해 자신에게 '승리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한 것엔 "저는 유불리를 생각 않고 전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건 지금도 같다"며 "나중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 같아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