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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앞두고 월가 촉각…'AI 랠리 분수령' 되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0 06:25
수정 2026.06.10 07:17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역대 최대 상장 기대 속 과열 우려도

2024년 10월13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가치가 1조 7500억달러(약 2666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 상장이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의 상장은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스페이스X 공모주로 이동할 경우 단기적으로 기존 기술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일부 투자자들은 IPO를 앞두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투자사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다소 긴장한 상태"라며 "스페이스X IPO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오픈AI가 최근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이 AI와 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 랠리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과열 우려도 적지 않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대형 IPO가 강세장의 정점 부근에서 이뤄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초대형 상장이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할 경우 단기적인 버블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BC는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 흥행 여부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AI 중심 강세장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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