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종전 협상, 2~3일 내 타결 기대”…이번엔 진짜?
입력 2026.06.09 20:11
수정 2026.06.09 20: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미 위스콘신주 치페와 폴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2~3일 내에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를 관람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 “매우 훌륭한 합의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이틀이나 사흘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비슷하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내에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니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 보복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종전 협상도 파행 위기를 맞았다. 이란은 지난 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을 타격하자 보복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 역시 수 시간 만에 이란 중부와 서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중재에 나섰고 양국은 공격 중단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번에도 공수표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CNN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대이란전쟁 발발 이후 소셜미디어(SNS) 게시물·공개 석상·언론과의 전화통화 등에서 공개적으로 최소 37번이나 ‘협상 타결 임박’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합의 임박’ 발언을 반복하는데 망상에 빠져서인지 금융시장 안정이 목적인지, 아니면 자기 의지로 현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분명한 건 더 이상 사람들이 트럼프의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