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란, 美와 종전 협상에 우리 이용…용납 불가"
입력 2026.06.06 03:30
수정 2026.06.06 03:30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AP/뉴시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자국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간 전쟁에 모두가 지쳐있다”며 “이란은 우리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우리 국민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종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완전한 휴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운 대통령은 “레바논 국민은 당신들 국가의 국민이 아니다”며 “혁명수비대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레바논을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휴전에 합의하며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과 레바논 남부에서의 헤즈볼라군 철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먼저 철수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