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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용담댐 홍수터 생태복원 추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23
수정 2026.05.14 15:23

국립생태원과 네이처 포지티브 행사

홍수터 4786㎡ 정비 후 자생수종 식재

소생태계 복원 행사 현장 모습. ⓒ한국수자원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북 진안군 용담댐 홍수터에서 국립생태원과 함께 수변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댐 주변 저지대를 생물다양성 회복 공간으로 활용해 물관리 시설의 생태적 기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용담댐 홍수터에서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네이처 포지티브 소생태계 복원 행사’를 열고 버드나무 1000주를 심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고 수자원 시설물을 활용한 생태계 복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처 포지티브는 자연 훼손을 막는 수준을 넘어 생물다양성을 늘려 자연을 회복세로 전환하려는 국제적 목표를 의미한다.


행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과 국립생태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행사에 앞서 용담댐 홍수터 내 4786㎡ 규모 대상지에 식생 기반 정비와 토양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이후 참석자들은 수변 환경에 적응성이 높은 자생 수종인 버드나무 1000주를 식재했다.


버드나무는 수변 환경 적응성이 높고 생장이 빠른 수종이다. 수중으로 뻗는 뿌리는 토양을 지지하고 오염물질 여과·흡착을 도와 집중호우와 수위 변동에 따른 토사 유출과 지반 침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류와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 기반을 보완해 용담댐 홍수터의 생태적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댐 홍수터는 홍수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인 동시에 관리 방식에 따라 생태 복원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수자원 시설을 단순 관리 대상이 아닌 자연기반해법 적용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립생태원과 수변 생태계 보전 분야 공동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보전 가치가 높은 수변구역의 자연공존지역 발굴 및 등재 ▲기업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자연자본공시 도입 방안 검토 ▲생태계 훼손지 목록화 및 복원 모델 고도화 등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수변 생태계 회복의 실천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댐 홍수터의 생태적 활용도를 높이고 물관리와 생태복원을 연계한 자연기반해법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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