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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차관 해수부 떠난다…서귀포 보궐선거 전략공천 유력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4.28 10:37
수정 2026.04.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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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8일 김 차관 이임식 개최

당일 아침까지 예고 없었던 이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목적인 듯

갑작스러운 사직에 ‘전략공천’ 예상

28일 사의를 밝히고 이임식을 가진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28일 이임식을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차관의 사직은 오는 지방선거 때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임식은 출입기자단에 공지조차 없이 진행됐다. 김 차관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아 외부 공지를 할 수 없었다는 게 해수부 대변인실 설명이다. 그만큼 긴박하게 일이 진행됐다는 뜻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도 갑작스럽게 들은 내용”이라며 “어제(27일)야 이임식을 예정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이 이날 예고 없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오는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 고향인 제주도 서귀포시는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현직인 위성곤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김 차관 출마설이 나돌았다. 최근 위성곤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확정되자 김 차관 이름은 본격적으로 후보군에 올랐다. 지역 언론에서는 김 차관과 고유기 청와대 행정관, 이종우 전 서귀포시장 등을 후보로 거론해 왔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2000년 실시한 제16대 총선 이후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이 모두 당선된 곳이다. 그만큼 민주당 텃밭이라는 의미다.


김 차관은 서귀포 남원읍 출신으로 이곳에서 초중고를 모두 졸업했다. 해수부 장관 대행까지 역임한 만큼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일 수밖에 없다.


특히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이임식을 할 정도인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확실한 약속(?)이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자리를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제주도 출신 전직 공무원은 “지역(서귀포)에서 차관 출마설은 꽤 오래전부터 나왔는데 이렇게 급하게 퇴임하는 것은 뭔가 그만큼 확실한 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 또한 “잘은 모르겠으나 그런(전략공천)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우리도 그동안 소문만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퇴임하실지는 몰랐다”고 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12월 전재수 전(前) 장관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장관 대행을 맡았다. 해수부 부산 이전과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 북극항로 추진본부 발족 등 굵직한 사안을 처리했다.


특히 4개월 가까이 장관 직무대행을 하면서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등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고 평가받았다. 이런 상황들이 그의 전략공천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전략공천 등) 향후 일에 대해서는 제가 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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